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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금감원, 카카오뱅크 정기검사 마무리… 케이·토스뱅크도 디지털 리스크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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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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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카오뱅크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치고 검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대한 디지털 리스크를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예금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카카오뱅크에 대한 정기검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검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내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사는 내부통제와 자산 건전성, 정보기술(IT) 관련 리스크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었다. 비대면 영업 특성상 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금감원은 또한 2021년 첫 정기검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항이 개선됐는지도 살펴봤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정기검사 결과 대주주 신용 금지 위반 등이 적발돼 과태료 7760만원과 과징금 7500만원 제재를 받았다. 인터넷은행은 대주주와 그의 특수관계인에게 대출을 내줄 수 없는데, 카카오뱅크는 계열사 임직원에게 수억원을 대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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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와 별도로 예보는 이번 카카오뱅크 정기검사에서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등에 대한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 검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보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오는 9월 예금보호한도 1억원 증액으로 ‘자금 대이동’ 가능성이 커진 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디지털 뱅크런의 위험성이 드러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예보는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공동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디지털 리스크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공동검사는 카카오뱅크 개별 회사가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리스크 전반에 대한 점검이 목적었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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