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이 97.8% 지급 완료됐다. 문화소비를 늘리기 위한 영화 할인쿠폰도 사흘 만에 지급을 완료하는 등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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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현황 등을 논의했다.

2차 추경은 7월말 기준 53.4%(11조원)를 집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 체감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의 집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집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은 지난 20일 기준, 4937만명(약 97.6%, 8.9조원)에 지급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은 신청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0일부터 환급을 개시했다.

문화소비 진작을 위한 영화 할인쿠폰은 지난달 25일부터 총 450만장 규모로 추진하해 같은달 27일 기준 전량 배포됐다. 공연·전시 할인권은 이달 8일부터 총 210만 장 규모(예매처별 1인 2매), 숙박 할인권은 20일부터 총 80만 장 규모(배포 차수별 1인 1매)로 지급하고 있다.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4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9월 중 지급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8월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출자하는 등 집행에 착수한다.

안 재정관리관은, “새 정부 추경이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의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