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종교계가 함께 모여 가족의 가치와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한국본부에서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 스님, 염상철 선도사)는 '종교와 가정의 평화'를 주제로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종교인연대와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했다. 사회는 윤창원 교수(서울디지털대학교)가 맡았고, 개회식에서는 김대선 상임대표가 개회사를, 박경렬 장로(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재단 이사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박 장로는 환영사에서 "가정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중심에 있으며, 사랑과 신뢰, 봉사의 첫 학교"라고 말하며, 1995년 발표된 「가족 선언문」을 인용해 "부모는 자녀를 사랑과 의로움으로 양육하고, 남편과 아내는 동등한 동반자로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선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급속한 산업화와 개인주의의 확산은 한국 사회 가족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럴 때일수록 신앙공동체는 가족이 의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는 김상현 교수(경북대)와 이상호 대표(유교신문사)가 맡았다. 김 교수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가족 평화'를 주제로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는 '가정은 영원하다'는 교리 아래 성전 결혼, 교육, 조상을 위한 구원 사업을 통해 가정을 신앙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종교적 실천이 가족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대표는 '가정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가정과 가족은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인간다움의 출발점"이라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 해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종교는 갈등을 조정하고 인성을 함양하며 사회와 가정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는 주선원 상임의장(동학민족통일회)과 이연신 고문(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이 참여했다. 이연신 고문은 "기도와 교회 공동체는 부모와 자녀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고 말하며 신앙의 실천이 가족 유대에 주는 영향을 강조했고, 주선원 상임의장은 "종교는 신앙 강요가 아니라 화해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종교 간 협력을 통해 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가족 친화적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포럼은 출산율 저하, 이혼 증가, 세대 갈등, 자살 등 다양한 가족 문제를 종교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종단별 해법과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대선 상임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가정은 사회의 가장 작은 평화 공동체이며, 종교는 이를 지켜내는 울타리"라고 밝히며 "이번 포럼이 종교계가 한국 사회에서 가족 친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