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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수장 "푸틴 다시는 공격 못할 안보보장안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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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다페스트·민스크' 반복 원치 않아"

    파병계획은 구체화 안돼…"아직 일러"

    젤렌스키 "러, 정상회담에 온갖 방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의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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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앉아 다시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안보 보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22일(현지 시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미국 백악관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지 4일 만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나 민스크 협정이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94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라루스와 미국·영국·러시아가 체결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주권과 안보를 보장받는다는 내용이다.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중재 하에 맺은 두 차례 맺은 협정이다.

    부다페스트 각서와 민스크 협정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결과적으로 무의미해졌는데, 이 같은 결과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안보 보장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뤼터 총장은 "나토와 우방국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며, 또한 평화 협정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가 주권 국가로서 자랑스러운 군대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방의 전후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우크라이나가 힘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군대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따라 안보 보장이 결정된다"며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나토 사무총장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우리가 공군 전력을 갖추게 된 사실에 감사한다"고 강조하며 추가 군사 지원을 호소했다.

    진척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서는 "전쟁 종식 문제는 지도자 수준에서 해결돼야 하는데, 러시아는 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전쟁에 관한 외교적 해법에 동의하지 않고 종전에 반대한다면 정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의 강력한 지원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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