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추이./쟁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월 18~22일 가상자산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5% 하락한 11만2314달러, 이더리움은 7.7% 하락한 4223달러를 기록했다. 첫 번째 주요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언과 잭슨홀 콘퍼런스였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했고,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82.4%에서 73.6%로 낮아졌다. 이는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가상자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이 발의한 ‘안전무역법안’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법안은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전략 제품에는 단계적으로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플레이션 전가 우려가 커지며 근원 물가지수(PCE)가 3%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 이재명 정부, 가상자산 ETF·STO 국정과제 포함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증권(STO) 도입이 공식 포함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삼성·한화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은 내부 태스크포스와 스터디를 가동하며 선점 경쟁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ETF 제도 설계를 맡아 리스크 관리·투자자 보호·시장 투명성을 고려한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업계는 내년 상반기 첫 상품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구체적 가이드라인 부재가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아무리 준비해도 당국 승인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금융 당국의 조속한 규정 제정을 촉구했다.
정부는 ETF뿐 아니라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블록체인 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국정위는 이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 혁신과 블록체인 산업 경쟁력 강화, 나아가 통화 디지털화 추세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서클 사장 만난 한은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본격화 주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1일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서클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최근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은 관계자는 “예방 성격의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양측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방향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앞서 국회 기재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필요하지만 은행 중심의 점진적 도입이 바람직하다”며, 비은행 발행 시 통화정책 왜곡과 자본 유출 우려를 강조한 바 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신고점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매크로 불확실성이 겹치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향후 발표될 물가·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Web3를 채택하는 회사 및 재단 대상으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필수 운영 설루션 및 신뢰 기반 커뮤니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을 운영 중이며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