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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제주항공 참사' 투입 소방대원 3300명에 심리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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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인 소방대원들.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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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이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등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후속 심리지원에 나선다.

    소방당국이 전문가·의료진과 함께 추가 심리상담에 나서는 소방대원들은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이들로 약 3300명이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지역 소방서 등에서 근무하다 참사 현장에 동원돼 희생자 시신 수습과 부상자 이송 등을 담당했다.

    특히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동원된 소방대원 1316명의 경우 이후 1년간 집중적인 심리상담괴 치료 지원을 받았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통스런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이후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최근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공무원이 열흘간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 이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경남 고성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른 소방대원도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당시 큰 충격을 받았고, 불안장애 등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졌다.

    소방당국은 후속 심리상담 결과 심리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소방대원에게는 심층 상담과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 참여, 병원 진료 등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상담 지원을 희망하는 분들이 있으나 다시 악몽 같은 일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추가 상담을 진행할지는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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