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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취업과 일자리

    IT개발자 채용시장 ‘동상이몽’…기업은 5~10년차 찾고, 지원은 신입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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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인·점핏 ‘상반기 개발자 채용 리포트’

    ‘서버/백엔드’ 개발자 구직·지원 모두 1위

    헤럴드경제

    IT기업들이 몰려 있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전경.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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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기업은 즉시 투입 인력 구하는데, 지원은 신입들이 몰리네요”

    IT개발자 채용시장에서 즉시 투입 인력을 원하는 기업들과 달리 지원자는 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Jumpit)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5 상반기 개발자 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 6월까지 사람인과 점핏에 등록된 10만여건의 개발자 채용 공고와 260여만 건의 입사지원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상반기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는 경력 연차별로 공고와 입사지원에 차이가 컸다.

    기업이 내건 구직 공고의 연차별 비중은 ‘5~10년차’가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반면 ‘신입’은 0.8%에 그쳤고 ‘1년차’와 ‘2년차’ 역시 각각 1.4%, 2.3%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최우선에 두며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할만큼 실무 경험과 팀 단위 역량을 갖춘 중급 이상 개발자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개발자들의 입사지원 비중은 ‘신입’이 29.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년차(10.9%) ▷2년차(10.4%) ▷3년차(9.5%) ▷4년차(6.1%) ▷20년차 이상(5.3%) 등의 순으로 저연차 개발자들이 입사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과 수료 이후 바로 취업을 원하는 예비 개발자와 이른바 ‘중고신입’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직 공고와 입사지원 중 각 직무가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선 ‘서버/백엔드’ 개발자의 비중이 높았다.

    기업들의 공고 가운데 ‘서버/백엔드’ 개발이 16.2%를 점유해 1위에 꼽혔다. IT 솔루션, 서비스 확산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처리, 서비스 간 연동을 담당하는 서버/백엔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SW/솔루션(11.3%) ▷프론트엔드 개발(11.1%) ▷Devops 시스템 엔지니어(11.1%) ▷HW/임베디드(7.3%) ▷인공지능/머신러닝(7%) ▷정보보안(6.6%) ▷빅데이터 엔지니어(5.1%) 등이 순으로 구직이 이뤄졌다.

    개발자들의 입사지원 역시 ‘서버/백엔드’ 개발 직무가 23.5%로 가장 많이 몰렸다. ‘프론트엔드 개발’과 ‘DevOps/시스템 엔지니어’도 각각 15.5%, 10.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재를 찾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직무는 ‘SW/솔루션’ 직무가 꼽히며 구직 분야 중 블루오션으로 꼽혔다.

    점핏 관계자는 “기업은 수요가 높은 영역에 채용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었으나, 개인의 선택은 반드시 그 방향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변화하는 개발자 채용 시장 속에서, 구직자들은 단순히 ‘많이 열리는 포지션’을 노리는 것에서 나아가 시장에 실제로 존재하는 수요를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이에 맞게 정렬해 보는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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