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팜 민 찐 총리화 접견 후, 찐 총리로부터 삼성의 베트남 내 20억 번째 휴대전화 생산을 기념하는 명판을 수여받고 있다. 베트남 관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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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26일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접견했다. 이날 회동에서 찐 총리는 삼성의 베트남 내 20억 번째 휴대전화 생산을 기념하는 명판에 직접 서명하며 양측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해까지 삼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232억달러(약 32조3663억원)에 달한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전기 등 계열사들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닌성과 타이응우옌 공장은 2009년 첫 생산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20억대 휴대전화를 생산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8억달러(약 44조3641억원), 수출액은 280억달러(약 39조628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생산된 '갤럭시 Z 폴드7'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베트남 산업 공급망 확대에도 삼성이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삼성베트남은 정부와 늘 함께하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2015년부터 지원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올해는 공급망 발굴 전담팀을 꾸려 현지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 총리는 "삼성이 지난 16년간 베트남에서 보여준 성과는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삼성이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베트남 정부와 동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찐 총리는 삼성베트남 경영진에 베트남인 임원이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2·4분기 기준 삼성의 베트남 4개 공장의 매출은 총 20조5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조70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은 3개월간 매출 8조 9240억원, 영업이익 814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SEVT의 매출 규모는 미국의 삼성 반도체(DSA)와 삼성전자 북미법인 두 곳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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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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