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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안보리 "가자지구 기근 '인위적 위기'…이스라엘 통제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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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공동성명 불참…IPC, 가자지구에 '기근' 선포

    뉴스1

    가자지구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팔레스타인 소녀 마리암 다와스(9)와 어머니.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 봉쇄로 가자지구가 기아 위기를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2025.8.2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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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기근에 대해 '인위적 위기'라며 사태를 초래한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미국은 동참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14개 이사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 전달에 대한 모든 통제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국은 "가자지구의 기근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시간이 관건이다. 인도적 비상사태는 바로 해결되어야 하며, 이스라엘은 방침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국들은 가자 전쟁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영구적인 휴전과, 하마스의 모든 인질 석방,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발표한 후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을 통제하면서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유엔 산하 기근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지난 22일 가자지구에 처음으로 '기근'을 선포했다. 기근은 IPC가 식량 불안 상황을 평가하는 5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다.

    그러나 이날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은 IPC의 평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도로시 셰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은 IPC 평가에 대해 "어느 쪽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모두 가자지구에서 기아가 실제적 문제이며 충족되어야 할 심각한 인도적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IPC가 최근 가자지구 식량 유입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주로 하마스가 제공한 자료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허위이자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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