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WEA, 복음주의 신앙 확고하게 견지하는 국제기구"
"WEA와의 교류 단절,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의 길"
"과도한 근본주의적 태도, 교회의 시대적 사명 방해"
"세계교회와의 연대‧교류‧협력 힘써야"
"WEA와의 교류 단절,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의 길"
"과도한 근본주의적 태도, 교회의 시대적 사명 방해"
"세계교회와의 연대‧교류‧협력 힘써야"
[앵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 WEA 총회를 앞두고 일부 교계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WEA를 둘러싼 오해와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복협은 "WEA는 복음주의 신앙을 확고하게 견지하는 국제기구"라면서, 한국 교회가 근본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세계 교회와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협이 WEA 서울총회를 둘러싼 논란을 일축하고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교계 일각에서 WEA를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이 지속되자 대응에 나선 겁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장 합동총회 증경총회장단 등은 'WEA가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고, 종교다원주의 성향을 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WEA 총회 개최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복협은 "WEA는 종교개혁의 신앙고백과 18세기 대각성의 유산 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무신론, 자유주의 신학, 세속주의에 맞서 성경의 권위와 복음주의 신앙을 수호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WEA는 창립 당시부터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임을 분명히 선언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사도 운동 수용 논란에 대해서도 아프리카 지역 교회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용어 사용의 문제이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WEA가 타종교와 협력하는 것은 기독교 박해 환경에서 종교의 자유를 확보하고, 다종교 사회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라며 결코 종교다원주의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로 신학자 김영한 교수는 "미국의 근본주의가 지나친 분리주의로 치우칠 때, WEA는 복음주의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며 "WEA와의 교류 단절을 주장하는 것은 신근본주의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한 교수 /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 자문]
"(WEA는) 정통 기독교 신앙 고백을 지키는 하나의 가장 중요한 중심으로서 179년 동안 기독교의 신앙 고백을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빗나가는 진리에 대하여서 올바른 선교와 성경적인 진리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반응으로서 항상 역사적인 운동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WEA 회장을 역임한 김상복 목사는 "전 세계 어느 교회도 한국교회처럼 WEA를 이단시 하지 않는다"며 예장 합동총회가 속해 있는 세계개혁주의협의회도 WEA 멤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상복 목사 /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 자문]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나 하는 그런 참담함도 느끼고 했어요. 이번 총회에서 하는 게 딱 하나예요. 무엇보다도 지금 복음이 자꾸 약해지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다 초점을 두자 그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이 결국은 마지막 대답이다…"
한복협은 "오늘 전세계적 위기와 교회가 직면한 사회적 도전 앞에서 교회 분열과 과도한 근본주의적 태도는 오히려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관용을, 모든 것 위에 사랑을'이라는 복음주의 정신을 되새길 때"라며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이 연합과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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