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검찰개혁 단일대오 재차 강조…정청래·김병기 "흔들림 없이 추진"
검찰청 폐지 등 224개 중점처리법안 선정…국힘엔 "제2의 내란 완전봉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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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금준혁 임세원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2025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통해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정 간 검찰개혁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지적엔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단일대오를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 당원주권개혁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불협화음 없이 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포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정해놓은 타임 스케줄에 맞게 따박따박 하나하나 통과시킬 수 있도록 총단결하자"라며 "당·정·대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가짜정보 근절 등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해야 한다"며 "권력이 더 이상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검찰개혁안을 두고 당과 정부가 이견을 보인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부 결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대원칙에는 뜻을 모았지만 검찰청을 폐지한 후 신설되는 조직을 두고는 이견을 표출했다. 중대범죄수사청을 두고 당은 행정안전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당하고 정부에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각자 개혁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제기하고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불협화음에는 선을 그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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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대 개혁을 포함한 중점처리법안을 224개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선정 법안은 △민생(102건) △성장(39건) △개혁(44건) △안전(39건) 등으로 나눴다.
이중 검찰청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에 대해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가능한 9월 25일에 처리할 때 이재명 정부를 일할 수 있는 정부 조직으로 (만드는) 계획을 다 담을 수 있게 하겠다"며 "합의가 끝나고 정돈된 내용은 법안을 제출할 때 다 포함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날 선 반응도 있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생경제국감 △청산국감 △개혁국감 △국민주권국감의 4대 국정감사 대응 기조를 제시하며 "제2의 내란이 지금 획책 되는데 이를 완전히 봉쇄하는, 내란을 척결하고 잔재를 청산하는 국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별 대응 전략 토론도 진행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우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과 법사위원들이 토론 후 별도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정 장관과 검찰개혁 4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며 "당정이 충분히 논의해 이견이 없도록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고, 정 장관도 국회 논의를 따르겠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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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에는 민주당 소속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안규백 국방부·윤호중 행안부·김성환 환경부·정동영 통일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포함해 의원 166명 전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연을 맡은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가했다.
특히 브리핑 내내 검찰개혁 관련 당정 이견에 대한 언론의 질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의식하듯 언론과 국회의원의 개별 인터뷰를 자제하고, 워크숍 자료를 배포하지 말라는 공지가 워크숍 시작부터 나왔다. 아울러 음주 경계령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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