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보는 사회학·샤를로트 페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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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손기정 평전 = 김성 지음.
한일 강제 병합 후인 1912년 태어난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대표로 출전한 그는 일본의 숙원이었던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동시에 식민 조선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재일 한국인이자 일본 삿포로대 교수인 저자가 손기정의 삶을 통해 식민지 시기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갈등하는 한 인물의 내면을 포착했다.
올림픽 관련 보도, 교육 기관 문서, 경찰 기록 등 한국 학계에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자료를 토대로 손기정의 일생을 복원했다.
일장기 말소 사건, 전시 체제에서의 협력 압박, 해방 후 민족 영웅으로의 재구성 등을 폭넓은 시각에서 조망했다.
알렙.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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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보는 사회학 = 김신혁 지음.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현대 도시 상황과 연결 지어 분석한 책이다. 사회학자인 저자가 마르크스, 베버, 부르디외 등 저명한 사회학자 33명의 핵심 이론을 현대 도시 현상과 연결해 설명한다.
저자는 뒤르켐이 발한 '사회적 고립이 낳은 비극'의 전형적인 예로 자살률이 높은 동탄신도시를 꼽으면서 치솟는 집값과 경쟁, 공동체 약화가 시민들을 고립시켰다고 진단한다.
이와 함께 부르디외의 아비투스(습속) 개념을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학군지와 교육 상속자들'을 통해 조명하고, 상급지·하급지 등으로 나눠진 서울의 부동산 계급론을 '버지스의 동심원' 모델을 이용해 비교 분석한다.
버지스 동심원 모델은 슬럼화된 도시 안쪽인 중심업무지구부터 부유층이 사는 통근자 지대까지를 거주자의 소득과 자산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이론이다.
계단. 4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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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로트 페리앙 = 샤를로트 페리앙 지음. 유상희 옮김.
샤를로트 페리앙은 20세기 주요 건축가 중 한명이자 실내 디자인 선구자다. 프랑스 1세대 여성 건축가로, 개방성·놀이성·유연성이 돋보이는 '주거 예술'을 창안해 주목받았다.
르코르뷔지에가 모더니즘 건축의 이념과 철학을 제공했다면 페리앙은 그것을 실제 생활에 맞게 구체화한 실질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에어프랑스 지사, 레자르크스키 리조트 등 다양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페리앙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쓴 회고록이다. 책은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의 생생한 기록을 전한다.
을유문화사가 펴내는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23번째 책.
77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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