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대통령실 "김정은 방중 사전에 알아…남북 대화에 열려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과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결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방중 계획이 한미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줬다는 건데요.

    이번 방중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남북 대화에도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관계기관을 통해 알고 있었고,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도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김 위원장 방중 결정의 영향을 받았다는 전언입니다.

    강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잘된 부분들에 대해 이런 흐름에 대한 연장선에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달라"고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하는 등 북미대화 재추진이 수면 위로 부상한 배경에 김 위원장의 방중 결정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외교부도 "한중 간 소통을 지속해왔고, 북중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이 평화의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이와 관련,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관망해 온 북한으로서도 국제사회로 나와야 되는 여러 유인 요인들이 있다"며 북한의 다자행사 참석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연합뉴스TV 출연)> "여기에 대한 중국을 포함해서 여러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북한이 무엇보다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될 것입니다"

    특히 같은 행사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만큼, 김 위원장과의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올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북미 정상이 재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

    강 실장은 "아직 공간이나 방식, 시기 등을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남북 간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