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숙청' 관련 게시글이 숱한 추측을 낳았죠.
하지만, 정작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한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가짜뉴스"라고 정정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과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
반가운 인사 뒤, 취재진 쪽으로 몸을 돌리자 돌발 질문이 날아듭니다.
<미국 현지 기자> "대통령님, 한국에서 벌어지는 '숙청'을 우려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저런 사람들을 '가짜 뉴스'라고 부릅니다."
정상회담을 2시간 반 앞두고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숙청'·'혁명' 게시글과 관련해 스스로 '가짜뉴스'라고 정정한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무심하게 자르며 회담으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좋은 회담을 할 겁니다. 훌륭한 회담을 할 겁니다."
'강훈식-수지 와일스' 한미 정무라인 소통 이후 시작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라 확신한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한국 관련 왜곡된 주장을 양국 공공 채널로 신속히 대응해 바로잡은 사례로 평가됩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접근법에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무역 분야에서는 '현상 유지'에 머물렀다고 봤습니다.
<빅터 차/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진짜 문제는 투자 펀드와 이익 배분, 주도권 행사 등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데 한미 정상이 합의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화 재개 신호를 보낸 만큼 북한이 적어도 다음 달 유엔 총회 이후 호응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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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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