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등급분류 제도 도입 후 13개 사업자(14개 플랫폼) 지정
교육· 점검 등 사후관리로 제도 실효성 확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베리즈’. [베리즈 앱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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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네이버웹툰, 에스제이엠엔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9월 1일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비디오물의 등급을 자체적으로 분류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025년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이들 회사를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등위는 지난 6월 11일~7월 1일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을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제출 받고, 8월 말까지 서류 검토와 예비 심사, 본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기준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령’에 따라 ▷지정요건 및 제출서류의 적합성 ▷자체등급분류 절차 운영 계획의 적정성 ▷자체등급분류 사후관리 운영 계획의 적정성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계획의 적정성 등이며, 심사에는 경영·법률, 언론·미디어, 아동·청소년·교육, 영상·문화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2023년 3월부터 시행된 ‘자체등급분류 제도’는 영등위가 수행해 왔던 영상물 등급분류 업무를 온라인비디오물에 한하여 지정받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왓챠, 웨이브, 위버스, 쿠팡플레이, 티빙, Btv, U+모바일tv, U+tv 10개 업체(11개 플랫폼)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 지정된 사업자의 플랫폼 서비스는 다양한 포맷과 특화된 분야의 온라인비디오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웹툰의 ‘컷츠(Cuts)’는 웹툰 기반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며, 에스제이엠엔씨가 운영하는 ‘모아(MOA)’는 아시아 콘텐츠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중화권 온라인영상물을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베리즈(Berriz)’는 세계적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드라마 등의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자체등급분류 제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가 급증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 산업 진흥, 영상물 공공성 확보, 청소년 보호 가치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좋은 사례”라며 “영등위와 함께 자체등급분류사업자에 대한 교육과 점검 등 사후관리로 제도 실효성을 확보하고 K-콘텐츠·플랫폼 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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