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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위성락 "트럼프·시진핑 APEC 참석 가능…김정은 초청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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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대화, 北이 응할지가 관건인데 그동안 소극적 태도"
    "北, 우리보다 미국에 덜 대립적…미국테 맡기는 것이 좋을 수도"
    "'숙청·혁명' 누군가 트럼프에 입력시킨 것…국내도 파악해 보겠다"
    "한미정상회담 85점…李대통령 '친중·반미' 프레임 거의 해소"
    노컷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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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참석 여부 관심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초청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시본부'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확답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참석을 전제로 많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에 대해서는 "대중 특사단이 중국 측과 여러 대화를 했는데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전제로 많은 대화가 이뤄졌다"며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정부가 김 위원장을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기대치를 너무 부풀리거나 가능성을 띄우는 발언을 하기는 조심스럽다"고 기대감을 낮췄다.

    다만 김 위원장을 초청할 창구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북한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미 대화의 다음 수순으로 기대되는 북미 대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응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동안 북한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너무 많은 기대를 갖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역할론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보다는 미국에 대해 덜 대립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에 맡겨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누가 주도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공동합의문이 만들어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는 세부 사항이 다 들어간 문건을 만들고 싶어 했다. 다만 우리는 다른 문제들도 연동돼 있는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며 "그러다보니 정상회담 때 논의를 완결 짓기는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SNS를 통해 '숙청', '혁명'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한국 상황을 거론한 일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력시킨 것은 맞지 않겠느냐"며 "한국 내에서도 그렇게 작업한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한미 정상회담에 전반에 대해서는 "85점은 된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원자력협정에 대해 "정상 간에 이 사안이 거론됐고, 대체로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비공개 회동에서 한미 정상이 테러 시도를 당했던 일을 거론하며 서로 '후유증이 없느냐'고 묻는 등 허심탄회하고 사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회담 전 하나의 우려의 지점으로 꼽혔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친중·반미 프레임'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 회담을 하고 나선 그런 부분이 거의 해소됐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수개월 전에는 조금 더 있었겠지만 대선을 거치고 취임을 하고 많은 한미 간 교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희석됐다"며 "결정적으로는 저희가 일본을 거쳐서 미국을 가는 결단을 했고 그 부분은 미국 조야에서 굉장히 긍정적 받아들였다. 한일, 한미 관계를 시너지로 선순환적으로 추구한다는 것이 '친중이고 반일·반미'라는 것을 무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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