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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우상호 "출마할 거면 나가라"...이진숙 "임기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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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할 거면 직에서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 보장돼야 한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민방 공동 대담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순수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으로 직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시키지도 않는데 준비해온 발언을 해 뉴스를 만들고, SNS나 기자들에게 자기가 한 발언을 막 밝힌다며 정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위원장의 출마설을 언급하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지역민방 특별 대담) : 지금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는데 정치적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시면 그만두시고 나가시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의 직권면직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급기야 대통령실 수석급에서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겁니다.

    보도 이후 이 위원장은 SNS에 내년 8월까지인 임기를 채우면 6월에 있는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하다면서, 기관장의 법적 임기를 보장하라는 말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잘못됐다고 받아쳤습니다.

    기관장 하나를 뽑아내기 위해 방통위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건 예산 낭비고, 목적을 위해 법을 바꾸는 건 독재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강도 높은 반박에, 대통령실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 이진숙 위원장의 내용(SNS)에 대해서 어떤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고,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또, 김건희 씨에게 금 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상대로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위원장의 휴가는 지난달 29일 밤 재가됐지만 휴가라고 해서 법률상 국회 출석과 답변 의무가 면제되는 건 아니라며, 정기국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지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당분간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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