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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與, 4일 법사위 공청회·의원총회 거쳐 '중수청 소관부처'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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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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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와 검찰청 해체 방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청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발의키로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발의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25일 본회의 상정을 위해선 9월 초순께 (발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논의의 초점은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 법무부 산하일지 행안부(행정안전부) 산하일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중요 쟁점에 대해선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주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논의의 범위를 한정한 것은 중수청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당정 이견으로 비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안이 추가로 제시되자 이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민석 국무총리,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의 회동을 거론하며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엔 "박 의원이 어떤 경로로 확인했는지 알 수 없고 확인할 수도 없으나 분명한 것은 토론·의총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중이라는 점"이라며 "(박 의원의 발언도) 의견 중 하나라고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당내 강경파가 검찰개혁 방법론을 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 대통령이 신중한 추진을 주문한 상황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불거진 당정 갈등설을 의식한 듯 "(정 대표도 정부·대통령실과) 소통이 잘 된다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에도 당·대통령실이 이 정도로 의견 소통이 잘 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정 대표와 이 대통령 사이의 소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이스피싱근절대책위원회를 신설했다. 함께 신설된 방위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병주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정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놓고 경선후보 12명, 예비후보 4명 등 총 16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오는 9일 합동토론회와 9·10일 당원투표를 통해 최종 평당원 최고위원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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