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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장동혁, 김민석 총리 만나 "여야정 머리 맞댈 기회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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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李대통령·여야 다양한 대화 이뤄져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회동했다. 장 대표는 여당이 야당을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 김 총리는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김 총리를 접견했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장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장 대표는 "오늘 정기국회 개원식이 있지만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기업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노란봉투법이나 상법 개정안 등에 이들의 우려를 담은 보완 조치가 없다는 지적이다.
    아시아경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9.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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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장 대표는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민주당은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 3대 특검을 연장하겠다고 예고했다"며 "계속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면서 야당에서도 협치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역할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법이 통과되면 그 부담은 국민께 돌아간다"며 "여야 협치에 총리도 역할을 해주고 여·야·정이 함께 고민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여야가 잘 풀어가면 (정부도) 좀 더 협력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추후 영수 회담을 약속할 경우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함께 순방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제안했다"며 "속히 (회동이) 이뤄져 국민들이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여야와 대통령, 장 대표 간의 다양한 대화도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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