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대통령·여야 다양한 대화 이뤄져야"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김 총리를 접견했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장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장 대표는 "오늘 정기국회 개원식이 있지만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기업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노란봉투법이나 상법 개정안 등에 이들의 우려를 담은 보완 조치가 없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9.1 김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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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장 대표는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민주당은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 3대 특검을 연장하겠다고 예고했다"며 "계속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면서 야당에서도 협치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역할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법이 통과되면 그 부담은 국민께 돌아간다"며 "여야 협치에 총리도 역할을 해주고 여·야·정이 함께 고민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여야가 잘 풀어가면 (정부도) 좀 더 협력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추후 영수 회담을 약속할 경우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함께 순방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제안했다"며 "속히 (회동이) 이뤄져 국민들이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여야와 대통령, 장 대표 간의 다양한 대화도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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