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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화폐, 은행 예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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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24주년 기념 행사’ 개최

    “소비자 보호 기술 고도화해야”

    헤럴드경제

    진옥동(오른쪽) 신한금융회장이 토크 콘서트에서 임직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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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AI(인공지능) 시대에 개인과 기업의 재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지주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진 회장은 ▷미래의 고객과 사회의 변화 ▷미래 경쟁환경 전망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혁신적인 사업 모델 등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본인의 철학을 밝혔다.

    특히 진 회장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는 방법’을 묻는 말에 “신뢰는 한 순간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행적의 누적”이라며 “AI 시대에 개인과 기업의 재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가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통한 차별적 안정성을 확보해 보이스피싱·불완전판매·금융사기 방지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술로 고도화할 때, 그 노력과 성과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경쟁환경 변화 속 금융의 본질’을 묻는 말에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공의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자금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이익이 됨으로써 우리 사회의 성장을 북돋는 이타적인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생산적 금융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는 “플랫폼 기업·디지털 화폐 확산으로 은행 예금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생태계 기술 맵은 현재 부재한 상태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기술의 내재화와 이해도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가 직원들에게 기술적 화두와 방향을 제시해야 하며, 단순 성과 압박을 넘는 인사이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2023년부터 창립 기념행사를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작년에는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에 대형 승합차량을 기부했고 작년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동 휠체어를 지원했다. 올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더해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40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 등 학습보조기기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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