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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탄 열차 베이징 도착"…중·러 정상회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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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이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일정인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된 열차가 중국 베이징역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출발했고, 열차가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이징에서 600㎞ 떨어진 선양을 오늘 오전 6시 쯤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어제 낮부터 오늘까지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오는 열차 운행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출발 사실을 알리면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내 집무실 칸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앞선 사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리설주는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 일정 가운데 다롄 방문을 제외한 3차례를 동행했습니다.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고 싶어하는 김 위원장이 아내와 동행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3차례 방중 일정에서는 오찬과 만찬 일정, 주요시설 방문을 함께 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과 일정에 높은 수준의 보안이 유지되고 있죠.

    방중 기간동안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만남이 있었어요?

    [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더 공정한 글로벌거버넌스 시스템의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또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러중은 국제 환경의 시험을 견뎌냈다"면서 양국 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긴밀한 상호작용은 러중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면서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김 위원장의 동선은 물론 베이징에서 일정 역시 높은 수준의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베이징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제 북중 정상회담이나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습니다.

    북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중국이 북한 초청에 상당한 공을 들인 만큼 만약 오늘 세 정상을 한 자리에서 보지 못하더라도 내일 오전 열병식에선 중국, 러시아, 북한 정상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김정은 #북한 #중국 #러시아 #푸틴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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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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