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제이미 바디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US 크레모네세로 이적했다.
크레모네세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최근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 바디를 영입했다. 그는 레스터에서 공식전 500경기 200골 71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등 주요 트로피를 모두 석권했다. 우리는 그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바디는 잉글랜드 국적의 1987년생 베테랑 공격수로, 레스터의 '스타'로 활약했다.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실력을 키우다 2012-1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다음 시즌 레스터의 EFL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27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은 바디. 전성기의 시작이었다. 2015-16시즌 36경기 2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2019-20시즌에는 40경기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커리어, 개인 성적 모두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든 것이다.
더욱 대단한 건 레스터의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들이 떠났음에도 자리를 지켰다는 점. 변함없이 팀에 충성심을 보이며 주장으로서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법.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레스터를 떠났다.
10년 넘게 머물던 팀을 떠나게 됐지만, 바디는 영국 내 타 팀으로 가지는 않았다. 레스터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 것이다. 바디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레스터를 상대했다면 팬들과 선수 모두 낮선 장면을 볼 뻔했다.
다음 행선지는 세리에A 승격팀 크레모네세. 10년 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동화의 팀' 우승을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무대에서도 또 다른 '동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