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예정 ‘아이폰 폴드’ 출하량 전망↑
폴더블 기기 대중화 반영한 듯
가격이 변수...“2000달러 수준 출시돼야 산다”
아이폴 폴드 예상 사진(사진=9투5맥) |
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TF인터내셔널증권)는 최근 발표에서 “애플이 ‘아이폰 폴드’ 출하 예상치를 2026년 800만~1000만대, 2027년 2000만~2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인 2026년 600만~800만대, 2027년 1000만~1500만대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업계는 이 같은 조정이 단순한 전망 변화가 아니라 애플 내부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7년 수치를 두 배 가까이 늘린 점은 폴더블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애플이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005930)가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기술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했지만, 여전히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 자릿수 비중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폴더블이 틈새형 제품에서 주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한다.
다만 가격은 가장 큰 변수다. 일반 소비자들은 “아이폰 폴드가 2000달러(약 270만 원) 수준에 출시돼도 금융 할부를 통해 구매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부터 “과도한 가격 책정은 확산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갤럭시 Z 폴드7과 견줄 만큼 얇고, 아이폰 17 에어 수준의 디자인과 프로 모델급 성능을 갖춘다면 2000달러에 팔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조만갈 공개할 ‘아이폰 17’ 시리즈 이후, 2026년 ‘아이폰 18’ 라인업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폴드는 단일 제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스마트폰 산업이 10여 년간 이어온 직사각형 바 형태의 틀을 벗어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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