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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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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베르 "웹툰, 이야기 전달하는 새로운 매체"…웹툰되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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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소설 '개미' 웹툰으로 제작…올 하반기 韓·佛 동시 연재

    제작사 케나즈 대표 "장르 한정 허들 넘을수있는 콘텐츠가 '개미'"

    베르베르 "한국은 제2의 고향…웹툰으로 젊은 독자들에 소개"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의 김용회 작가 각색·작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호텔 크레센도 서울에서 웹툰 '개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25.09.03.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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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웹툰이 굉장히 중요한 새로운 매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매체 중 하나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지금 중요하잖아요."

    3일 서울 강남구 호텔 크레센도 서울에서 열린 웹툰 '개미' 제작발표회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가 콘텐츠 전달 역할로서 웹툰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스마트폰에 더 익숙해 웹툰이 어린 독자가 책을 읽기 시작하는 데 중요하다"며 "(웹툰은) 어린 연령대 (독자)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매우 특화된 매체"라고 했다. 이어 "웹툰의 장점은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터운 팬층을 가진 소설 '개미'가 '새 매체' 웹툰으로 탄생한다. '개미'는 1991년 출간된 작품으로, 베르나르의 데뷔작이다. 1993년 국내에 번역 출간되고 한국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책은 총 3부작으로 구성돼 인간과 개미의 세계를 조명하며 생존과 진화, 사회구조를 탐구한 SF소설이다.

    웹툰 제작사 케나즈가 기획하고 김용회 작가가 각색·작화한다. 케나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글로벌 웹툰 지식재산(IP)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에 착수했다. 김 작가는 대표작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을 비롯해 '단지 그것뿐!', '닥터 파인의 하루' 등 다양한 웹툰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웹툰은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150화 분량이다. 현재 20화까지 제작됐다.

    베르나르는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흥미를 준다"며 웹툰 제작에 승낙한 이유를 말했다. 또 현재 1·2화를 공개 전 미리 봤다면서 "첫 번째는 인간에 관한 에피소드고, 두 번째는 개미에 관한 내용"이라고 귀뜸했다.

    또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젊은 독자들에게 이런 작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원작이 훌륭하고, 대중성을 많이 확보한 작품"이라며 "2025년 현대 독자에게 더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적인 부분을 제작팀하고 같이 의논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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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웹툰 '개미' 포스터. (사진=케네즈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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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개미의 얼굴이 비슷한 점이 걱정이었다면서도 "드라마틱함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독자에게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이 구분돼야 하고 (캐릭터마다) 미묘하지만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암개미는 수개미보다 덩치가 크지만 아름다운 선을 강조하고, 수개미는 귀엽게 보이는 요소를 넣는 식이다.

    이날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소설이 웹툰화되는 과정을 공개했다. 웹툰 제작에 착수하기까지 2년이 소요됐다. 직접 프랑스에 건너가 소설의 IP를 담당하는 담당자를 만나고 1년 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부터 작가를 섭외하는 과정을 거쳐 제작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웹툰 시장에는 로맨스, 판타지 등의 장르가 잘되는 한정적인 허들(장애물)이 있다"면서도 "이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콘텐츠가 '개미'"라고 말했다.

    웹툰 '개미'는 하반기에 한국과 프랑스 동시에 공개, 연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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