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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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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극찬 '어쩔수가없다' 개봉 전 BEP 달성…해외 선판매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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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 "선판매 수익 만으로 손익분기점 넘어"

    해외 비평가 극찬→개봉 성적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 기대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최근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외신들의 극찬을 받아 수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개봉도 하기 전 해외 선판매로 이미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데일리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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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발간한 ‘25년 17호’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오는 24일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가 해외 선판매 수익 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며 “해외 비평가들 극찬에 개봉 성적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도 고조된다”고 분석했다.

    또 올 하반기 영화·드라마 콘텐츠 수요 증가로 ‘어쩔수가없다’의 배급사인 CJ ENM 등 주요 미디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정부가 극장 산업 회복을 위해 영화 할인 쿠폰을 배포 중인 현황, 중국 정부가 자국 방송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영상 콘텐츠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어쩔수가없다’의 선판매 소식 및 베니스에서의 쾌거가 CJ ENM의 실적 개선 여지를 키우는 촉매로까지 작동할 수 있다고도 바라봤다.

    국내에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제지회사에서 근무하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준비하며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 블랙 코미디극이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그의 작품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20년 만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베니스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공개돼 약 9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광적으로 유쾌한 한국의 걸작, 올해의 ‘기생충’이 될 듯 하다”고 극찬했다.

    오는 7일 열리는 베니스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내년 오스카상(아카데미) 유력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경쟁 부문 최고의 영화가 어떤 작품이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어쩔수가 없다’라고 답할 것”이라며 “오스카상 예측이 이 영화를 향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4일 오후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의 평점은 19개 매체가 리뷰 점수를 매긴 가운데 평점이 100% 만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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