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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과 인사한 우의장, 푸틴에겐 "금강산 갈 수 있게 얘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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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짧았지만,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녹록진 않지만,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특파원 간담회에서 하루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우에 대해 설명한 우원식 국회의장.

    내심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이번에는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동선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많은 전문가들이 또 그렇게 예측도 했고요."

    열병식 직전 대기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 마주친 우 의장은 악수를 나누며 "7년만"이라며 "반갑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도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짧은 조우 뒤 우 의장은 7년 전과 달리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을 느꼈다면서도, 동시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여러 여건상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긴 어려웠고 이 점이 저로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만, 지금의 남북 관계를 비춰볼 때 잠시나마 만남이 이뤄진 것은 그나마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소통은 있었지만, 김 위원장에게 전할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오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영 리셉션 오찬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우 의장은 내년에 한국에서 유네스코 총회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금강산에 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알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의 조우,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 외에 중국 고위급들과도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였습니다.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중국의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는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우원식 #김정은 #푸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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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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