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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관세]미국 8월 민간 고용 5.4만 명 증가...예상 밖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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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는 8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7월보다 5만 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고용이 6월보다 10만4천 명 늘어난 데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7만5천 명을 밑돈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무역·운송·공공사업 부문 고용이 만 7천 명 줄었고, 교육·보건서비스 부문도 만 2천 명 줄어 8월 신규 고용 위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여가·숙박업은 고용이 5만 명 늘었고, 임금 상승률은 4.4%로 7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지표에 대해 강한 일자리 증가로 올해를 시작했지만, 불확실성 탓에 증가 모멘텀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또 "노동력 부족, 위축된 소비자, 인공지능 혁신 등 다양한 요인이 채용 둔화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ADP 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민간 정보 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고용 관련 지표는 미국의 고용 사정이 냉각되고 있음을 잇따라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구인 건수는 718만 천 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간 구인 건수가 720만 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단 두 차례에 불과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월가에서는 오는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최근 고용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7만 5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노동 시장 냉각에 대응해 이달 중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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