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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언론 "김정은, 러시아 대신 中과 관계 복원 희망"…트럼프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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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중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되살리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6년 만에 성사된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개 일정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요.

    본인의 생각을 수시로 공개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온 소셜미디어에서도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중심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연대하는 최근 상황을 탐탁치 않아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었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북중 관계 복원을 선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도 꽤 복잡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시진핑·김정은, 두 '스트롱맨'과의 친분을 수시로 강조해왔던 만큼 원색적이고 직접적인 비난 보다는 에둘러서 우려를 표할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정호윤 특파원, 미국 현지 언론들의 시선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양한 현지 매체들이 김정은-시진핑 두 지도자의 회담 소식을 전하기는 했는데요.

    깊이 있는 분석이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만남'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보도가 눈에 띄는데요.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까지 지원하며 우호를 쌓아왔던 북한이,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대신 중국과 다시 관계 개선을 꾀하는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중국이 북한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회담이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권위적이고 폐쇄된 북한의 이미지를 감안하면 중국이 과도하게 밀착하거나 북중 관계를 강화하지는 않을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북중_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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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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