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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친선관계 불변 보여준 역사적 계기"…김정은 방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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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 매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친선관계의 불변성을 보여준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북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4일) 저녁 베이징에서 출발했다고 오늘(5일) 대내외 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친선 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평가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따뜻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고 전하면서, 두 정상이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의 회담 발언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른 것을 축하하며, "세계 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뚜렷이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기념행사 참가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결과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북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두 나라의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북중이 운명을 같이 하고 서로를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벗이며, 동지라면서 중국 당과 정부가 북중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이를 훌륭하게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들은 덧붙였습니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앞으로도 북한이 자기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는데요. 중국이 북한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 역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사이의 친선 감정은 변할 수 없고, 북중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것이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 정복 등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과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고,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등 고위 간부들의 배웅을 받으며 전용열차로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알렸습니다.

    전날 중국이 공개한 회담문과 마찬가지로 비핵화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또 베이징 도착 열차에서 내릴 때 포착됐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은, 오늘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베이징역 출발 사진에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찾은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만 54시간 정도 체류하는 등 역대 가장 긴 4박 5일간의 방중을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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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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