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8개월 만에 성사된 북중 정상회담에 미국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회담을 의미를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 대신 중국과 다시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때마다 중국이 생명줄이 돼 줬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런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풀이했습니다.
CNN은 북중러가 의미 있는 협력을 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관된 행동을 보여줄지, 아니면 서방에 맞서 유리할 때만 힘을 합칠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북한과 뭉치는 것은 중국에 손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아직까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논의가 공전하고 있는데요.
유럽 국가들이 해법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 참여국 정상들이 프랑스 엘리제궁에 모여 회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면 서방 26개국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군으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 1시간 반 동안 전화 통화로 회의 결과를 공유받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며칠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러시아에 이런 경고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4일)> "러시아가 구체적인 평화 협상을 계속 거부한다면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며, 진전을 거부하는 러시아에 명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선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유럽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연간 11억 유로, 약 1조 8천억 원의 석유를 사들이는 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중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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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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