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광석화 폭풍 개혁'을 강조해온 만큼, 당장의 완급 조절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제1야당 대표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했다. [출처=KTV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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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비공개 단독 회동의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특검 기간 연장,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등의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란특별재판부 거부권 행사 건의에 이 대통령의 답변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확답은 없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 의견도 듣고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행하겠다. 우리 정부에도 레드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현장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속도 조절로 받아들였고 야당 입장을 듣고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각 당의 입장을 충분히 말했고 서로 경청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양 당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감동스럽게 봤고 국민들도 그만큼 기대가 크셨을 것이라고 본다"며 "오늘 허심탄회하게 말했으니 잘 풀어갈 것 같고, 원내 중심으로 (양 당의) 물밑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그간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종식' 속도전을 강조해온 만큼 입법 속도 조절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정권을 겨냥한 3대 특별검사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4일 특검의 수사 인력과 기간을 연장하는 '더 센 3대 특검법'을 범여권 주도로 통과시키고,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안도 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
특히 지난달 29일 검찰개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 이 대통령과 달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쌩쌩 달릴 수 있도록 개혁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야 한다. 추석 전에 끝내자. 아니 끝내야 한다"며 속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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