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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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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담 북한 보도 분석…38노스 "북·중 관계 완전 회복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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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긍정 표현 포함됐지만

    관련 보도 이례적으로 짧아

    김정은·푸틴…"여전히 강력" 평가

    최근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들을 분석한 결과 북·중 관계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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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열린 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지난 2년간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를 재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시진핑 회담에 대한 보도는 일부 긍정적인 표현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과거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보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북한과 중국이 아직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매체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명한 북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여전히 강력하고 장기 지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회담과 비교해 북·중 회담을 짧게 다뤘으며, 관련 보도가 "이례적으로 모호했다"면서 "평양 측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진짜로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담까지 포함해 총 6차례 이뤄진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중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소개하는 북한 매체 보도 기사가 가장 짧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에는 "조선반도의 상황"이라거나 "핵 문제" 등 논의 주제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국제 및 지역 문제들" 등 이전보다 더욱 포괄적이고 모호한 표현들이 사용됐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에 북·중 관계에 대한 긍정적 표현이 여러 곳에 등장했으나 대체로 의례적인 표현이었고, 과거 정상회담 때와 달리 양국의 일치된 입장을 보여주는 공식화된 일부 표현이 빠져 있었다고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조선은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령토안정, 발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의 립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성원 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전례없이 타이완 문제가 거론됐다고 짚었다.

    38노스는 "북·중 관계와 관련해, 10월 1일 중국 국경절(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선포 기념일)에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낼 서한이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도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표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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