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감시탑 건물 공습 전망
8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주거 건물이 붕괴하며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09.08.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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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10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본격화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진입 작전에 앞서 주민들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고 인질을 전부 석방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하마스는 인질 일부 석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재국의 60일 휴전안을 수용하고 이후 완전한 휴전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그간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이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자 간 간극을 좁히는 것은 요원해져만 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안보 내각의 결정에 따라 하마스 최대 거점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후 감시탑(테러 타워) 역할을 하는 가자시티 고층 건물을 주된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X(구 트위터)에 "오늘 가자시티 상공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몰아치고 테러 타워들의 지붕은 흔들릴 것"이라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인질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가자는 파괴되고 너희(하마스)는 전멸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계획을 계속 실행 중이며 가자 격파를 위해 기동(작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전날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며칠 전 가자의 테러 타워를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로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지난 이틀 동안 타워 50개가 파괴됐다. 이는 현재 가자시티에 집결 중인 우리 군의 지상 작전을 위한 서곡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75%를 장악했다.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서 1200명이 사망했으며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48명 중 약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세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6만 2000명 이상이다. 이스라엘은 테러범만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러한 사망자 규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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