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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근정전 향로 사라진 뚜껑 복원 추진…주철장 보유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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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왕실 권위·위엄 상징

    뉴시스

    [서울=뉴시스] 경복궁 근정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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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에 있는 향로가 본래 모습을 찾는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최근 문화유산위원회에서 경복궁 근정전 권역에 있는 향로의 원형 복원 계획을 보고했다.

    향로는 궁중 의례나 일상에서 향을 피워 냄새를 맡거나 공간을 정화하는 데 쓰이는 전통 의례용 기구다. 왕실 제례와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근정전은 국가 공식 의식이 치러지는 공간이다. 이곳에 좌우에 한 쌍식 놓여 있다 향로는 삼족정 형태 청동향로로 단순한 실용도를 넘어 왕권의 신성함과 의례의 엄숙함을 상징한다.

    덕수궁관리소가 2020년 발간한 '19~20세기 궁굴 전전의 요향로에 관한 고찰'에 따르면 경복궁 근정전 용향로는 '경복궁영건일기'에 따라 1866년에 1457년에 제작된 대종을 녹여서 이듬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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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22일 덕수궁 중화전에 뚜껑 없이 서 있던 한 쌍의 향로(香爐) 중에 제 짝인 향로 뚜껑 1개를 확인, 앞으로 복원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경복궁 근정전 향로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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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과 대한제국 시기 의궤 도설 등을 대로 용 머리가 있는 용향로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의 용향로 뚜껑은 일제강점기까지도 남아 있었지만, 1960년대 분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복궁관리소는 원형 복원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제작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사진 자료와 유사 유물을 조사 분석해 근정전 향로 원형을 예측하는 용역을 마쳤다.

    이후 오는 11월까지 해당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무형유산 제112호 주철장 원광식 보유자가 완성한 향로뚜껑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뚜껑을 갖춘 온전한 향로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경복궁의 품격을 높이고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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