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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송언석 "일당독재 멈춰야"…민주 "끔찍 망언 송언석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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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정부여당의 의회폭거를 멈추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은 '혼용무도', 즉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집권여당이 의회독재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는데요.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 수사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더 센 특검법', 그리고 내란특별재판부를 사례로 들며, "수사도, 재판도, 판결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다",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여당 대표는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 여당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손에 들고있는 망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말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 당장 그만두십시오."

    검찰개혁 4법에 대해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요.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은 '기업 단두대법'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빚더미'로 규정하며, 우리 경제가 죽어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송 원내대표 연설에 민주당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내란 정당", "윤석열부터 비판하라" 등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협치를 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슨 반공 웅변대회 하는 것인 양 너무 소리를 꽥꽥…'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부'로 바꿔서 치환해 놓으면 딱 어울리는 그런 연설이었습니다."

    어제 정 대표의 연설을 두고는, '협치'를 주문한 이재명 대통령 뜻을 거스른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당정 간 갈등이나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도 "내란세력과 절연하라는 충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며 강공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또 어제 '계엄이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자신도 살 수 없었을 거'라는 취지의 발언에, 누군가 '제발 그랬으면'이라고 외치는 영상을 공개하며, 주인공은 자수하라고도 촉구했는데요.

    민주당은 문제 발언의 당사자는 송언석 원내대표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협치에 난항이 예상되는데, 여야는 특검법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요.

    [기자]

    네, 지금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3대 특검 수사 기간과 대상을 늘리는 '더 센 특검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반발 속에 민주당은 수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다만 내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엔 변화가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선 야당 협조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이 특검법에 대해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법사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간사 선임 문제를 두고 여야가 또 충돌했는데요.

    간사 선임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추미애 위원장이 "책임 없이 권리만 주장하지 말라"고 거부하며 여야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오는 22일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 실시 안도 여권 주도로 통과됐는데요.

    국민의힘은 "관봉권 띠지 사건만을 위한 청문회라며, 국회가 수사에 개입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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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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