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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러 드론 영공 침범에 유럽 긴장 고조…나토 긴급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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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폴란드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긴급 협의도 요청했는데요.

    러시아는 폴란드를 공격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폴란드 정부가 러시아 드론 3~4대를 격추했다면서 모두 19차례의 영공 침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영토 보존-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를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조약 제4조'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대규모 도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직접적인 갈등에 가장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오늘날 폴란드는 동쪽 국경 너머에서 적대적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는 정치적 적을 두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물론 각국 정부 역시 폴란드에 대한 강력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푸틴의 메시지는 명백하며 우리의 대응도 분명해야 합니다. 유럽은 폴란드와 전적으로 연대합니다."

    유럽은 즉각 방공망 강화 논의에도 착수했습니다.

    영국은 군에 나토의 영공 순찰을 강화하는 등 방공 강화 선택지를 검토하도록 했으며 유럽연합은 유럽 동부 국경 일대에 이른바 '드론 장벽(방어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나토는 폴란드가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데 대해 "매우 성공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의 고의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전면적인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고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절대적으로 무모하고 위험한 행위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폴란드 영토에 있는 목표물을 파괴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 역시 격추된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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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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