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한 조 묶여
노승희가 4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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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자리를 두고 '3파전'을 형성한 노승희, 유현조, 홍정민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이들 세 명은 12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유현조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은 3승에 도전한다.
시즌 후반부를 향하는 가운데 노승희, 유현조, 홍정민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근소한 차이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현조가 7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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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올해 우승 1번, 준우승 4번으로 가장 먼저 10억 원을 돌파한 노승희(10억8,768만 원)가 1위를 달린다. 2위는 홍정민(9억9,642만 원), 3위는 유현조(9억8,333만 원)다. 대상 포인트에선 유현조(482점)가 1위에 올랐고, 노승희(406점)와 홍정민(400점)이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흐름은 노승희와 유현조가 좋다.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노승희는 하반기 5개 대회에서 2위 3번, 3위 1번 등 상위권 성적을 냈다. 그는 "작년보다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은 체력적인 부분이 성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면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조 역시 하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 2위 2차례를 달성한 유현조는 "평소에 기록보다 경기력에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성적을 얻었다"며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으니 안주하지 않고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정민이 지난달 17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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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다 29언더파 신기록으로 시즌 2승을 완성한 홍정민은 알레르기 증세로 최근 주춤했다. 지난달 KG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었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홍정민은 "알레르기가 완벽하게 가라앉지 않아 입원 치료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달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로 6년 만에 LPGA 투어 10위 이내에 진입한 박성현은 2015년에 우승했던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OK 골프 장학생' 출신 방신실, 임희정, 김민솔 등이 우승을 바라본다.
3승으로 다승 1위인 이예원과 박현경, 박지영, 김수지는 같은 기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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