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 'D.P.' 한준희 감독의 신작 '로드(가제)'를 오리지널 시리즈로 편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로드는 사지가 뒤틀린 시체, 의문의 메시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해당 드라마는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온몸이 뒤틀린 기괴한 모습의 시체 한 구가 발견되고, 주변에 피로 쓰여진 글귀가 발견돼 연쇄살인임을 알게 된다는 설정이다. 발견된 시체에서 서로 상반된 국가의 글귀가 적혀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한국과 일본의 형사가 공동수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영화 '차이나타운'의 극본과 연출, '약한영웅 Class' 시리즈의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이 맡았다. 만화 '푸른 길'을 원작으로 하는 로드는 한 감독과 함께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각색을 맡아 원작과는 다른 장르적 매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D.P.' 시리즈와 디즈니+ '나인퍼즐' 등에 출연했던 손석구가 한국 형사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일본 형사 배역엔 영화 '괴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나가야마 에이타가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배우 김신록이 사건의 사건의 해결을 돕는 재일교포 사업가로 분했고 최성은의 경우 두 형사와 다른 입장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정부 요원으로 등장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이끼'​, 드라마 '검법남녀'에 출연했던 배우 정재영은 신원미상인 의문의 남자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로드는) 두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과정을 치열하게 따라가는 초국적 서사의 형사물"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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