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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때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상황 탓한 포스텍..."내일 아침에 잘릴걸" 조롱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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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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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전 패배 요인을 '시간 부족'으로 꼽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노팅엄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완패했다. 전반전 내내 아스널에 얻어맞기만 했고 마르틴 수비멘디에게 실점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했다.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경기 막판 수비멘디에게 한 골 더 얻어맞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숫자로도 잘 드러났다. 노팅엄은 볼 점유율 46%로 아스널(54%)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기대 득점값은 0.2골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은 단 1개였고 전체 슈팅도 5개로 아스널(16개)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토트넘에서 볼 수 있었던 점유율 축구였으나 공격 전개 과정은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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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팅엄의 게임 플랜이 확 달라진 것은 돋보였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백 시작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독 커리어 내내 사용해왔던 4-4-1-1 포메이션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 측면에서 지난 시즌 역습 위조 공격을 펼쳤던 노팅엄은 더 높은 위치에서 공간을 확보하는 느린 플레이를 지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누 감독은 더 지역적인 방식으로 수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했는데 요케레스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그 약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는 풀백 활용이다. 기존에는 풀백들이 미드필더 위치까지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측면에 남아있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라고 달라진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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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아스널전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고 항변했다. "좋은 팀이었지만 패배는 여전히 실망스럽다. 두 번째 골 때문에 우리가 패배했으나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을 탓할 수는 없다. 우리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선수들은 상대를 우리 골문으로 끌어들이려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도 전반 막판 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끝까지 버틴다면 경기를 주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두 번째 실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번 주 상황을 생각해보면 선수들이 하려고 했던 걸 탓할 수는 없다. 어떤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갔고 또 다른 선수들은 주말에 쉬고 화요일에야 복귀했다. 그들이 팀을 떠나면서 물려받은 것과 남긴 건 완전히 달랐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코칭과 훈련이 있었다"라며 달라진 환경을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도중 아스널 팬들에게 조롱도 들었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 막판 승리를 직감하며 "내일 아침에 잘릴 거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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