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이 14일 경기 포천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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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뒀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장타자인 이동은(14언더파 202타)을 한 타 차이로 제쳤다. 방신실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7월)에 이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이예원과 함께 시즌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통산 5승째.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방신실은 이날 동갑내기인 이동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17번 홀(파3)에서 클러치 샷을 일궈냈다. 티 샷을 홀 1m 앞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낸 것. 이동은은 9.9m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18번 홀(파4)에서도 방신실은 두 번째 샷을 홀 1.6m에 붙여서 버디를 낚아내 승부를 매조졌다.
방신실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동은이와는 워낙 가까운 사이여서 서로 즐기면서 경기한 것 같다”면서 “엘피지에이(LPGA)를 경험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쇼트게임도 좋아졌다. 남은 하반기에 꼭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OK골프 장학금 6기 출신으로 (OK저축은행 후원 대회) 우승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방신실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OK금융그룹으로부터 골프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3위, 강가율이 11언더파 205타로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유현조는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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