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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또다시 부상 우려를 드러내며 교체됐다.
아스널은 13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으로 이겼다. 아스널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을 획득,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이 완벽히 지배했다. 이번 여름 PL 무대에 입성한 수비멘디가 특히 돋보였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논스톱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 1분 측면을 허문 에베르치 에제의 왼발 패스를 받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으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수비멘디가 환상적인 위치 선정으로 헤딩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번 경기는 수비멘디, 요케레스, 에제 등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특히 돋보였다. 이들의 총 공격포인트는 3골 1도움.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은 노팅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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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널 팬들에게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18분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외데고르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것. 이후 외데고르는 즉각 에단 은와네리와 교체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고르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친 어깨 쪽과 비슷한 부위를 다쳤다.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시켰다"고 말했다.
2020년 아스널 입단 이후, 지금까지 묵묵히 팀을 지탱해 온 외데고르. 아스널 팬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이 부족한 선수다. 입단 2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찬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동시에 수비 시 최전방 압박을 지휘하는 공수 양면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 덕에 2년 연속 아스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졌다. 전반기와 비교해 후반기부터 부진하며 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달리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또 부상 의심 장면이 나오자 팬들의 걱정을 샀다. 외데고르와 함께 PL 3연속 준우승을 경험한 아스널. 다만, 팬들은 더 이상 상위권 팀이 아닌 트로피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외데고르는 빨리 부상과 부진에서 극복하고 '캡틴'으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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