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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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벤진 리드의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는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권력과 사회의 본질을 되묻는다. 62명의 사상가 사유를 15개 주제로 엮어 민주주의·국가·시장과 인간의 길을 탐색한다.
첫 장은 사회의 탄생을 묻는다. 토마셀로는 인간이 왜 사회를 이루는지를, 헨릭은 인류가 어떻게 집단을 만들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보엠은 권력 억제의 기원을, 하라리는 허구가 집단을 낳는 과정을 분석한다.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임을 드러내는 출발점이다.
권력의 탄생과 소멸을 다루는 장에서는 맹자, 한비자, 키케로, 아우렐리우스 등이 권력과 공익, 법과 도덕의 관계를 묻는다. 마키아벨리와 홉스, 로크, 몽테스키외, 토크빌로 이어지는 논의는 권력의 정당성과 분립, 민주주의의 위험까지 촘촘히 담아낸다.
자유와 평등을 주제로 한 장에서는 모어, 루소, 밀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살핀다. 이어 엥겔스, 뒤르켐, 베버, 알튀세르 등은 국가와 사회의 본질을 규명하며, 스미스·하이에크·프리드먼·폴라니·마추카토는 시장과 국가의 관계를 논한다.
세계 질서를 바라보는 장에서는 모겐소의 현실주의, 월러스틴의 중심-주변 구조론,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 네그리&하트의 제국론, 스티글리츠의 정보 비대칭론이 이어진다. 현대의 불평등, 국제정치, 자본주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책은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3부작 중 하나로 사회와 힘의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인류가 사회를 구성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21세기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권력과 질서의 본질을 탐구한다.
△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벤진 리드 지음·진승혁 기획/ 자이언톡/ 2만 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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