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전기 이륜차타면 스테이블코인 보상, '탄소코인 모델' 나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핑거, 마이크레딧체인, 바이크뱅크, 로지올(생각대로)이 '바뱅탄스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왼쪽부터) 남윤호 마이크레딧체인 대표, 채현진 로지올 대표, 안인주 핑거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 라이더의 주행 데이터가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자산으로 전환되는 '탄소코인 모델'이 내년 첫 선을 보인다.

    핑거와 핑거 자회사 마이크레딧체인은 바이크뱅크, 생각대로(로지올)와 최근 전기이륜차 친환경 모빌리티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바뱅탄스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뱅탄스코는 탄소감축·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라이더가 전기이륜차로 주행하면 탄소감축량이 토큰화돼 탄소코인이 지급되고, 이는 P2P 마켓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다. 라이더의 친환경 주행 데이터를 탄소감축량(MRV)으로 검증하고, 이를 스테이블코인 보상으로 연결해 디지털 탄소자산 생태계를 구현한다. 지급받은 코인은 배터리 충전 쿠폰 등으로 교환해 사실상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활동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이어진다.

    바이크뱅크는 국내 전기이륜차 렌트업체, 로지올은 배달중개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이륜차와 배달중개 플랫폼,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은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웹3 생태계 구축을 담당한다. 라이더의 주행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다양한 디지털자산 보상은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자동 처리된다.

    프로젝트에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도 더해졌다. 라이더는 주행과 미션을 달성하면 앱 내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높이는 게임 보상을 받거나, NFT 뱃지·랭킹 경쟁·커뮤니티 활동으로 추가 보상을 받는다. 현실의 친환경 주행을 가상 게임과 결합한 것이다.

    전자신문

    사진제공=마이크레딧체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뱅탄스코 프로젝트는 2026년 3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 오픈 이후에는 2026년 8월까지 1만명 라이더를 확보하고, 2027년에는 10만명 이상 활동 구독라이더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발맞춘 협력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전기이륜차의 탄소저감 활동을 블록체인 기술로 탄소크레딧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토큰화하는 것은 웹3 기반의 녹색 금융과 경제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국민 누구나 환경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석영 바이크뱅크 대표는 “전기이륜차와 전국 라이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라이더들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만족을 제공하는 회원경제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