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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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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국정운영, 민주당 집권 논리로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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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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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연 신임 국민통합위원장은 15일 “‘국민통합’은 이재명 정부 제1의 국정 원칙이자 국정철학”이라며 “현 정부와 생각이 다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이라도 서로를 보완하면서 그분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통합은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말(馬)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해서 말 위에서 통치할 수는 없다’는 사마천 ‘사기’ 열전을 인용하며 “이재명 정부는 더불어민주당 논리로 집권하였지만 국정 운영은 그 집권 논리로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제는 말 위에서 내려 전체 국민을 아우르고 함께 가는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야말로 통합의 리더십의 요체”라며 “취임 100일 기자회견 그 첫머리에서 바로 이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 출신으로 헌법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중도 보수 인사로 꼽힌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 위원장은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나선다.

    그는 또 “지난해 말 무참히 무너져 내린 헌법의 기본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통합의 또 다른 과제”라며 “헌법이 국민통합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며 “헌법정신을 통해 공동체적 연대를 회복하고 사회갈등을 치유함으로써 공통의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갈등 현장과 소외된 그늘에서 울려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해 이를 대통령께 건의하고 자문함으로써 그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업무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의 길은 매우 험난하고 예측불허의 장애물이 놓여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작지만 큰 한 걸음 한 걸음을 국민과 함께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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