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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의 편지' 감독 "원작자 펑펑 우셨죠"..악뮤 이수현의 첫 성우 도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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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10월 1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영화 '연의 편지'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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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 남도형(왼쪽부터)과 김민주, 이수현, 민승우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시네마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감독 김용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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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악뮤'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를 통해 성우 도전에 나섰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여중생 ‘소리’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수현 첫 도전 "설레고 두려워..새로운 재미 느꼈죠"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내달 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동명 웹툰 원작 ‘연의 편지’는 전학생 ‘소리’가 책상 속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편지 속 힌트를 따라가며 학교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양궁부 소년 ‘동순’을 만나 함께 여정을 이어가고, 편지의 주인과 그 사연을 둘러싼 궁금증이 점점 커진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편지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는 문자와 이메일 시대 ‘편지의 낭만’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학폭과 연대, 용기 그리고 과거의 추억이 연결돼 감동도 안긴다.

    이수현은 '소리'의 목소리 연기뿐 아니라 영화의 대표 OST인 ‘연의 편지’를 가창했다. 마치 영화 속 인물 ‘소리’가 노랫말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서정성을 더하며 작품의 동화적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수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 목소리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가장 감사하다.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가수와 성우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며 “너무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도전에 나선 이유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자주 본다. 음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애니라서 제안을 받았을 때 설레면서도 두려웠다"며 "(선 캐스팅된) 최고의 성우들과 함께하는 작업이 부담됐지만, 앨범을 만들 때처럼 한 장면 한 장면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환 감독은 “수현 씨의 청아한 목소리가 주인공 ‘소리’와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목소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음 전 한 달 넘게 더빙 수업을 받으며 진정성 있게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원작자의 반응도 언급했다. 그는 “원작자는 제작 과정 내내 격려와 조언, 그리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줬다. 큰 힘이 됐다”며 “특히 사운드와 음악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차례 시사를 했을 때, 원작자가 감격스러워하며 펑펑 우셨다. 제작진이 찬사를 받은 순간으로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작에 없던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해주셨고, 중간중간 조언 덕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극장용 애니 참여의 꿈 이뤄 감격"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성우들은 이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수현은 “많은 애니메이션이 그 나라의 정서와 배경을 담아내는데, ‘연의 편지’는 그 어떤 작품보다 우리나라 정서와 아날로그 감성을 잘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김민주는 “웹툰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동화적이고 마법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한국적 요소와 현실적인 부분이 공존한다. 특히 OST가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 “성우로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녹음해보는게 꿈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도 덧붙였다.

    민승우는 “우리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다정함을 전한다. 입소문을 타고 전 연령대가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도형은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작품이 많은 요즘, ‘연의 편지’는 잠시 앉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정지와 느림의 미학, 서정적인 색채와 성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관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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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수현이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시네마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감독 김용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연의 편지'는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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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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