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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6. bjk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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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사실은 (기업들이)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이런 곳에 가면 지대도 싸야 하고 원래 전기요금도 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전기) 생산지가 (전기요금이) 싸야 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기) 생산지와 소비자 (사이에) 엄청난 거리가 있고 송전 비용도 엄청 들어서 (수도권 전기요금이) 더 비싼데 (수도권과 지방이) 똑같은 가격을 내니까 지방이 역차별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내는 것이다. 지방에 비용을 더 (부담토록) 하니까 (기업들이) 지방으로 가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이게 매우 비합리적인 상태다. 하나씩 하나씩 합리적으로 수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다"며 "그런 부분이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부가 기업의 입장을 이해하니 기업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합리적 경쟁력을 가질지 (고민해야 한다)"며 "수요자 입장에서 전기요금 지원을 하든, 금융 지원을 하든, 싼 부지를 해주든, 세제 지원도 해주고 재정 지원도 해주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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