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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크렘린궁 "나토, 러시아와 전쟁 중"…EU, 대러 제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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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크렘린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도발을 이어가는 러시아에 맞서 유럽 국가들은 제재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자국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에 침범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거듭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를 겨냥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에 사실상 개입하고 우크라니아와의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나토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토가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발트해 등에서 맹방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이어가는 러시아.

    북극해 인근에서 실시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실전 발사 훈련 영상도 공개하며 동유럽 군사적 긴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음> "네. 발사! 발사가 완료됐고, 발사 주기가 시작됐습니다!"

    유럽국들은 러시아가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며 대응을 살펴보는 '계산된 도발'을 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영국은 폴란드 영공 침범 대응으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나토군에 타이푼 전투기를 합류시키기로 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우리는 푸틴에 대한 압력을 계속 강화해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19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곧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 등 파트너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 중단 등 유럽의 제재 강화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는 점이 부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기꺼이 러시아를 제재할 의향이 있지만 제가 하는 것에 상응하려면 유럽도 제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일부 회원국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데,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조건부 위협'을 해놓고 실제 행동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트럼프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나토 #영국 #유럽 #폴란드 #크렘린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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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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