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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동아에스티, 사이러스와 손잡고 면역·염증 신약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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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접착분해제 기반 후보물질 발굴


    매일경제

    동아에스티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와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관련 질환의 타깃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발굴된 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면역·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 억제제가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크다. 많은 환자들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 복용 시 감염이나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의 분자접착분해제가 주목받고 있다. 분자접착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청소 메커니즘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단순히 활성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단백질 자체를 제거한다.

    기존 약물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타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적은 용량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다중 경로 조절과 안전성 개선 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2019년 설립된 사이러스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통적인 저해제뿐 아니라 표적단백질분해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타깃 ‘GSPT1’을 분해하는 분자접착분해제 CYRS1542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는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환자별 반응 차이가 크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분자접착분해제가 새로운 타깃을 열어줄 뿐 아니라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아에스티가 표적단백질분해제,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모달리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면역·염증 질환 분야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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