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강행한 이스라엘에 대한 무역 특혜 중단을 추진합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 16일 유로뉴스에 출연해 이스라엘산 상품에 대한 관세 재부과를 회원국들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EU와 이스라엘 간 전체 교역 규모는 426억 유로, 약 70조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37％가 무역 특혜 조치 대상이었습니다.

EU가 이스라엘의 1위 수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의 37％를 차지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가 올라가면 이스라엘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칼라스 고위대표가 언급한 방안을 포함한 이스라엘 대응 패키지는 현지 시간 17일 공식 발표됩니다.

집행위의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EU 인구 65％ 이상을 차지하는 15개 회원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스라엘 제재를 주저해온 독일과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동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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