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동시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16 ryuchan0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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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며 "집요하고 우악스러운 사법부 길들이기 앞에 나약한 풀잎처럼 누웠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며 자신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기에 이른 것"이라며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약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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